코타키나발루 여행 2일차, 반딧불투어를 떠났어요. 전날 제셀톤포인트에서 직접 예약하고 온 터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호텔에서 픽업을 기다렸죠. 이 글에서 이동시간, 일정, 투어 시 주의사항까지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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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픽업부터 이동까지

오후 2시 40분쯤, 약속한 시간에 호텔로 미니밴이 도착했어요. 함께 투어를 가는 인원은 약 10명 정도였는데, 거의 중국 분이었어요. 저희가 가장 마지막 픽업 팀이었는지, 자리가 떨어진 자리로 있어서 나누어 앉았어요.

봉가완 반딧불 투어 위치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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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시간 반 정도를 달려 봉가완 지역에 도착했어요. 도착하면 잠깐 작은 보트에 타서 선착장 바로 앞에 있는 맹그로브 숲에 있는 원숭이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원숭이도 종류가 다양한데, 여기 원숭이는 정말 귀엽게 생긴 원숭이였어요. 관광객들이 손에 들고 있는 바나나를 정말 잽싸게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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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간단한 저녁식사가 제공되어요. 현지식 뷔페였고, 볶음밥, 닭고기, 약간의 과일이 준비되어 있어요. 근데 4시 정도라 배가 별로 안 고파서 조금만 먹었어요.



2. 원숭이, 맹그로브 숲 그리고 선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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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나면 작은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 숲 투어를 시작해요. 구불구불한 강 물결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면서, 나무 위에 앉아있는 원숭이 무리들도 보고, 악어도 발견했는데, 진짜 깜짝 놀라고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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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해변에서 선셋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1시간이 조금 넘게 자유시간을 주더라고요.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아직 밝아서 언제 선셋을 볼 수 있지 했는데, 바닷가 끝 쪽까지 열심히 걸어갔더니 그때부터 선셋이 시작되었습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주황빛 하늘이 어우러져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사진 아무렇게나 찍어도 멋지게 나오지만 눈으로 보는 게 훨씬 예쁘더라고요. 반딧불투어에 선셋 투어까지 있다니, 투어 가격도 저렴한데 정말 알찬 구성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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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이라이트 - 반딧불 감상

어둠이 내려앉자, 다시 왔던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맹그로브 숲에서 반딧불을 찾으며 이동했어요. 처음엔 안 보이는 것 같았는데, 눈이 어둠에 적응이 되는지 숲속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나뭇가지마다 반짝이는 작은 불빛들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었답니다.



보트맨들이 살짝 손전등을 비추면, 반딧불들이 반짝거리며 몰려드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웠어요. 보트 안쪽까지 들어와 관광객들 손에 앉는 반딧불도 있었어요. 

어둠 속에서 조용하게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감상하는 기분은 정말 경이로왔습니다.


4. 반딧불 투어 주의사항

  • 전날까지 현장 예약 가능 (날씨 예보 꼭 확인)
  • 긴 바지, 긴 상의 준비하세요. (모기 많아요.)
  • 모기기피제도 준비하세요.
  • 반딧불 촬영 시 플래시 꺼주세요.




마무리 -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가장 반짝이는 순간

봉가완 반딧불투어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요. 단순히 관광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빛나는 생명을 바라보는 것에 경이로움이 느껴졌어요.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꼭 하루는 반딧불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밤을 계획해 보세요. 잊지 못할 한 장면으로 기억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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